고속로 편입지 발표후 보상책 감감

입력 1994-03-04 08:00:00

고속전철건설공단이 서울-부산간 고속전철 공사계획만 발표해 놓고 수개월째편입주택, 토지의 보상문제등 구체적인 사업추진을 않아 편입예상 주택, 토지의 매매가가 크게 떨어지고 거래마저 끊기는가 하면 주민들이 집수리조차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속전철공단은 지난해 8월 대구, 김천, 구미, 칠곡, 경산등 전철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에 공공시설 입지승인 절차만 밟은후 6개월이 넘도록 편입예상 토지에 대해 어떤 조치나 대책하나 발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또 노선이 통과하는 지자체에 조차 업무적인 협조나 요청을 한것도 전혀없어일선시, 군은 불편을 당하는 민원인들의 항의섞인 질의에 아무런 답변도 못하고 있다.

고속전철공사에 편입되는 토지는 철도용지를 포함 폭 3백여m정도로 예상되는데, 이들 지역의 땅과 주택은 이미 값이 크게 떨어졌고 거래마저 끊겨 있다.공사에 주택편입이 예상되는 칠곡군 북삼면 율리362 정용현씨는 "전철공사계획 발표후 일대 부동산 매물이 끊겼는데, 건설공단에선 철거시기나 보상문제를 전혀 알려주지 않아 보일러.부엌등 집수리가 시급함에도 언제 뜯길지 몰라손을 못대고 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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