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대구.경북 마케팅학회 신임회장

입력 1994-03-02 08:00:00

[국내기업의 85%이상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제품을 생산, 얼굴(브랜드)없는 물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국경없는 경제전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이제는 각 기업들도 단순한 제품생산차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마케팅전략을 세워야합니다]

대구.경북마케팅학회 신임회장 김영철교수(대구대)는 아직까지 국내 기업들중에는 마케팅을 광고나 판매로 여길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고 밝힌다.[소비자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가 바로 마케팅입니다]김교수는 {베네통} {나이키}등 세계 유명브랜드가 자사 공장하나없이 지구촌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마케팅전략에서 앞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대구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역내 생산섬유의 고부가가치화가 필수적이고, 섬유업계의 고부가가치화에는 마케팅전략이 있어야한다는 김교수는 역내 기업들이 하루라도 빨리 시장지향적 고객지향적으로 체제를 전환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으로 이민간 폴란드 유태인이 구멍가게부터 시작한 {맥도날드햄버거}가50년만에 세계 외식산업을 석권한데는 기업가정신과 탁월한 마케팅이 뒷받침됐습니다]

김교수는 아무리 작아도 기업가정신이 투철한 업체를 학계나 언론에서 용기를 북돋워줘야한다고 역설했다. 이 학회는 대구 경북 부산 경남일원 교수와기업체대표등 1백50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마케팅 이론과 실제를 연구하고 지역소재 기업의 마케팅능력제고를 목적으로 산학협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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