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패기 연세, 뒷심 상무

입력 1994-03-01 08:00:00

패기의 연세대냐, {불사조} 상무냐.18연승 무패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연세대와 {대학세 돌풍 저지}를 선언한상무간의 93-94 농구대잔치 챔피언 결정전이 오늘부터 5판3선승제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연세대가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85-86, 86-87시즌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중앙대 이후 2번째이고 상무는 대잔치 출전사상 처음인데, 양팀 모두 {첫정상정복}을 외치며 혼신을 쏟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역대 양팀 전적에서 연세대는 3승2패로 앞서고 있고 또 지난 2월13일의 정규리그에서 이미 상무를 93대82로 제압해 일단 심리적인 면에서 앞서고 있다.전문가들 역시 연세대의 가드,센터,포워드진이 상무를 압도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과연 상무가 연세대의 연승행진을 멈추게 할 수 일을 지가 더 관심사라고 내세울 정도.

207cm의 최고 센터 서장훈은 게임당 평균 16개의 리바운드볼을 잡아내면서22.8점이라는 높은 득점력까지 보이는등 공수에서 괴력을 내뿜고 있다.연세대는 상무에 비해 가동인력이 뒤떨어지는 점을 감안, 3연승으로 끝내지못하고 장기전으로 갈 경우 이로울 것이 없다고 판단해 초반에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김훈과 석주일을 번갈아 투입, 상대 3점슈터 김상식의 발을 묶는다는 복안이다.

이에 맞설 상무는 센터 이창수 표필상과 정재근이 서장훈을 어떻게 저지하느냐가 승부를 가른다는 분석아래 센터싸움에 총력전을 펼 계획이다. 그러나상무는 지난 정규리그전때 센터 싸움에 치중하다 후반 초반 3점슛을 막지 못해 역전패했던 점을 감안, 문경은 우지원의 외곽도 봉쇄해야 하는 처지여서체력소비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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