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은 가축전염병 1종의 법정전염병으로 국내에서는 30년가량 발생하지않은, 한동안 가축당국에 의해서도 잊혀진 후진국 병이다.주로 소에 감염되는 병이지만 돼지, 개, 양등에서도 발병하며 균의 감염경로는 경구감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탄저병에 감염된 소의 고기를 사람이 먹게 되면 인체감염과 함께 초기치료가 되지 않으면 사망까지 하게되는 무서운 병이다.
이번에 경주에서 폐사된 소의 고기를 먹고 식중독을 일으킨 주민가운데 사망한 3명은 모두 60세가 넘은 노령자로 밝혀져 도보건관계자는 "저항력이 약한노약자에게 탄저균이 침입되면 치명률이 더 높아진다"고 설명하고 있다.탄저균은 주로 동물의 내장에 기생하는데, 이번에 발견된 경주지역의 탄저병도 주민들이 밀도살하고 파묻은 소의 비장에서 탄저균이 발견된 것이다.그러나 30년만에 발생한 이번 소탄저병의 경우 과거 발생경력이 없는 지역이고, 함께 사육되는 소나 같은 마을 소에서도 같은 증상을 발견할수 없어 관계당국에서는 감염경로 확인을 놓고 매우 고심하고 있다.
탄저균은 흔한 병은 아니지만 땅속에서 아포를 형성, 20-30년을 지낼수 있어원인규명에 따라서는 전국적인 방역대책이 새롭게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경북도관계자는 "과거에도 탄저병은 경남북일원에서 자주 발생했었다"고 말하고 "특히 폐사된 밀도살 쇠고기는 먹지않는 것이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또 축산농가에서는 탄저예방접종을 반드시하고 죽은 소는 접촉하거나 먹지않도록 하며 환자가 발병했을시에는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줄것을 당부했다.탄저병환자는 주로 감염된 쇠고기를 먹음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2-7일간의잠복기를 거쳐 열이 나고 인후등 목부위가 붓거나 복통 설사등의 증세를 보이며 항생제 치료시에는 사망률이 5%이하이나 치료를 받지않고 늦출경우 사망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것이다.
지난달 12일 경주에서 폐사로 밀도살된 쇠고기를 먹고 식중독을 일으킨 환자23명가운데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퇴원하고 19명은 현재 경대병원등 5개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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