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캅스 관객 150만명 돌파

입력 1994-02-19 00:00:00

경찰의 실상을 코믹하게 그린 {투 캅스}가 개봉 58일째를 맞으며 대구에서상영된 국산영화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지난해 12월24일 연말 연시특선으로 개봉된 {투 캅스}는 19일 현재 16만4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88년 매춘(12만8천명), 92년 장군의 아들1(12만명),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 서편제(10만명) 등의 흥행기록을 쉽게 넘어섰다.또 {투 캅스}는 서울 개봉관에서도 이미 50만명을 돌파했고 전국적으로는1백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벌써부터 속편 제작여부에 관심이쏠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 영화가 외화의 틈바구니 속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안성기, 박중훈이라는 인기배우의 캐스팅에다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 {미스터 맘마}등 화제작을 내놓은 강우석감독의 폭소 아이디어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안성기를 과감하게 비리형사로 분장시켜 관객의 의표를 찔렀고 신.구형사가 벌이는 원칙론과 현실사이의 갈등을 일어날 만한 사례를 통해 풀어나감으로써 관객들이 폭소속에서도 공감을 하고 있는 것이 인기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극장측의 한 관계자는 [개봉 두달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도 주말에는 4천명 정도의 관객이 몰리고 있다]면서 [3월 중순까지 20만명선을 넘어설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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