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부-김정일 신상에 이변

입력 1994-02-18 08:00:00

*{김일성이가 죽으면 통일은 앞당겨 질수 있을까} 이 명제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보는 의문사항이며 결과를 빨리 보고픈 희망사항이기도 하다.이 의문속에는 정작 {김주석의 죽음}이 주제가 아니라 {김정일의 몰락}이사실상 밑그림으로 짙게 깔려 있어 더욱 흥미로운 것이다. *최근에 나도는{김정일신상에 이상이 있다}는 무성한 추측보도는 우리의 오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신변이상설을 뒷받침하는 것들로는 빌리 그레이엄목사가 평양을 방문했을때 지난번과는 달리 김정일의 존재가 사라졌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또다른 보도들은 교통사고, 또는 총격에 의한 부상으로 공식활동을 못하고 있다고도 한다. *이러한 {김정일신변이상설}과 때를 맞춰 북한은 평상복차림으로 백두산을 오른 김일성부자의 사진을 공개했다. 진의는 무엇일까. 또아침신문에는 김정일이 핵과 남북문제를 관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제회의를 주재했다는 북한방송의 주장이 단신으로 취급되어 있다. 혹시 도둑이 제발저린 변명은 아닐까. *지금 세계의 정보촉수들은 민주당 이기택대표가 퍼뜨린 {김정일이상설}을 좇아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한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김정일이 뇌를 다쳐 몸져 누웠든, 총상을 입었든, 김일성주석이 건재하는한 {우리의 소원}은 소원으로 쉽게 이뤄지지 않을것 같다. 다만 미욱하고그릇이 모자라는 아들에게 권력의 투구를 넘겨주려는 {아비의 정}이 보기에안쓰럽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