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무대에 오른 월드컵축구국가대표팀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한국대표팀은 16일 오후3시 창원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루마니아대표팀과의평가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아시아최종예선전 이후 1백여일만에 1차평가전에 나선 대표팀은 공&수의 폭을 좁힌 압박축구전형인 4-4-2포메이션을 선보였으나 공&수에서 조직력부재를드러냈다.
이날 월드컵팀은 미드필더진이 수비가담을 제때 하지 않는등 느슨한 플레이로 패배를 자초했다.
대표팀은 전반19분 김판근의 센터링을 루마니아 수비가 걷어내다 실수하자골지역정면에 있던 신홍기가 논스톱 강슈팅, 먼저 득점했으나 44분과 후반28분 상대 골게터 두미트레스쿠에게 연속 2골을 뺏겨 패배했다.한국팀은 종래의 3-5-2 대신 4-4-2전형을 시험적으로 채택하고 황선홍 고정운 투톱을 내세웠다.
또 미드필더에는 최문식 하석주 신홍기 구상범을, 수비에 강철 안익수 이영진 김판근을 스타팅멤버로 기용했다.
대표팀은 스피디한 압박축구의 면모를 과시하며 경기초반부터 적극 공세를펼쳐 신홍기가 선제골을 얻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미드필더진의 느슨한 수비로 루마니아의 절묘한 패스 하나에 상대 골잡이 두미트레스쿠에게 단독찬스를 내주고 동점골을 허용했다.후반 대표팀은 하석주 김판근을 빼고 서정원과 박태하를 투입하고 17분에는최문식, 구상범 대신 김현석과 이영상을 기용했다.
대표팀은 서정원과 김현석의 좌우돌파로 공세를 펼쳤으나 28분 수비진이 다시 두미트레스쿠를 놓쳐 역전결승골을 허용했다.
실점후 대표팀은 골을 만회할 수 있는 찬스를 2, 3차례 잡았으나 골결정력부족으로 실패했다.
이날 새로 호흡을 맞춘 황선홍-고정운 투톱라인은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지못했다.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수비진도 여전히 불안함을 보였다.김호감독=이번 평가전에서 처음으로 4-4-2 시스팀을 채택, 운용했다.선수들이 100여일간의 실전공백으로 경기감각이 살아나지 못해 큰 효과는 못봤으나 가능성만은 확인했다.
앞으로 미국 전지훈련 때 4-4-2 포메이션을 계속 구사하며 문제점을 보완해나가겠다.
새 포메이션은 스위퍼를 포기한다기보다는 수비들의 대인방어능력을 높이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미드필더와 사이드 어택의 상호 보완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그동안 연습했던 부분전술은 효과를 봤다.
아직 선수들의 개인능력을 평가하기는 이르며 체력안배에도 다소 문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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