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경쟁 인파

입력 1994-02-15 12:56:00

민주당체제의 일신을 외치며 당권을 넘보는 비주류의 수장격인 금상현의원과정치적 변신을 위해 처음으로 당권도전장을 띄우는 금원기최고, 와신상담 재기를 위해 때를 기다리는 정대철의원.[당대표가 되면 대구에 출마해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희생양이 되겠다]라며당권재도전을 밝힌 금상현의원.

호남출신이란 약점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끈끈한 인간관계}를 앞세워이기택대표를 비롯한 동교동진영에 맞서고 있다.

DJ의 동교동진영은 김의원의 지지기반이 같은 호남이란데서, 또한 김의원의경우 동교동의 통제범위를 벗어난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역시 {김의원불가}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의원은 {민주대학} {환경학교}등 운영과 동남아 미주순방등 외유등을 통해 그의 세를 과시 혹은 확대하는 작업을 꾸준히 계속해왔다.또한 5월께에는 정대철의원과 함께 백두산등정도 계획하는등 비주류진영의결속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가 호남출신이란 점으로 향후 그가 당권을 장악할 경우 민주당은지역당의 굴레를 영원히 벗을수 없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이번 {대구출마선언}을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한데 당권도전에 최대 장애물인호남출신이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비호남지역, 특히 영남지역에서 일정부분 지지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당권고지 점령이 힘들다는 판단에따른 전당대회 득표용이란 분석이다.

그의 대구출마가 실현될 것인가는 현재 민주당의 세력판도를 감안할때 선언에 그치고말 공산이 크다는 관측.

그의 계보로 분류되는 원내인물은 신순범최고를 비롯 15명 정도.차기총무직을 노리는 신기하의원과 김옥천 이영권 김말룡 박정훈 오탄 김원길 강철선 장영달 국종남 김장곤 안동선 이윤수의원등 대부분 호남출신의원들.여기에 서울시장 출마를 노리는 조세형최고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대구 경북지역에서는 이광수(달서을) 박종욱(청송 영덕) 이육만위원장(영천)이 적극적인 지지를, 이강철(중구) 김진태위원장(남구)등은 우호적인 관계를유지하고 있다.

정병철위원장(북구)은 지난 전당대회에서는 김의원을 지지했으나 최근 이대표지지로 돌아섰다.

정대철의원은 당권재도전등 전당대회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언급을 않고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기대치에 현격하게 미달되는 득표를 함에 따라 당분간은 재도약을 위한 충전을 위해 별다른 행동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그가 지난 전당대회 이후 김대중전대표의 울타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DJ와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등을 감안할때 무리하게 당권재도전은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독자적인 세는 계속 유지하면서 중도진영으로 남거나 비주류와의 연대등 행보를 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조순승 조홍규 김종완 정상용위원등 적극적인 지지자의 개혁모임내 인사등10여명의 의원들이 정의원진영으로 분류.

한백정치연구회를 운영하면서 자기 기반을 다져온 김원기최고는 이대표의 사조직 {통일산하회}를 연상시키는 {한백산악회}를 곧 발족시키는등 지지세 규합에 본격 들어갈 채비를 차리고 있다.

합리적인 사고와 협상력, 뚝심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의 당권도전 의사피력은 수석최고위원이란 당내 위치상 불가피한 선택으로{캐스팅 보트}를 위한 지분을 확보해 당내에 자신의 입지를 굳힌다는 행보로파악된다.

범주류에 속했던 그가 과연 금심(DJ)을 거스르고 끝까지 반KT 노선을 고수할수 있을 것인가라는 점도 이같은 관측의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또한 금상현의원이 DJ이후의 호남 최강자로 부상하는 것을 막기위해서라도자신이 맞불을 놓는것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있다.

김대식총무와 황의성 정균환 김명규 박태영 이협 김영진 홍기훈 이희천의원등 10여명이 그의 계보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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