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건강한 국토사업{구걸사업}전락우려

입력 1994-02-14 08:00:00

새마을사업이 올해부터 {건강한 국토사업}으로 사업명칭이 바뀌면서주민부담액이 당국의 지원금대비 종전10%에서 25%로 대폭 늘어나자 자체자금확보를 위해 주민들이 출향인사들을 찾아다니며 손을 내미는등 건강한 국토사업이 구걸사업이 되고있다.성주군수륜면의 경우 성2리 윤동리등 2개리는 각 8백만원씩, 신정리는 4백만원의 건강국토 사업비가 배정돼 마을안길포장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사업은배정액대비 25%인 2백만-1백만원의 주민부담금을 각각 군에 입금시켜야 사업이 확정된다.

따라서 군내 최오지에 있는 이들 3개마을은 자체재정이 빈약해 사업부담금을대구등지의 출향인사들에게 손을 내밀어 겨우 확보하는등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것.

군은 올해 도비 4억원과 주민부담금 1억원등 5억원을 들여 건강한 국토사업을 실시하는데 10개읍면 20여 사업예정지역 이동 모두가 자체사업비 확보를위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사업규모가 큰 성주읍 성산리 마을진입로포장은 지원액 3천만원에 주민부담금이 무려 750만원이나 돼 주민들이 부담금 마련에 걱정이 태산이다.고광남 군의회의원(수륜면)은 [과거 새마을사업당시에는 주민부담금이 10%로대부분 인력동원등으로 대신했으나 올해부터는 아예 현금을 군금고에 입금시켜야 사업이 가능해 주민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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