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부-관료정치의 폐단

입력 1994-02-14 08:00:00

*공무원사회가 질.양 공히 크게 성장했음을 총무처 센서스는 밝히고 있다.박사 9천2백명을 필두로 석.학사 출신자가 매년 증가, 전대이상이 53.4%로 높아졌다. 어느 시대건 체제쪽에 성적우수자(인재)가 몰려든다는 정설을 재확인할 수 있다. *총 87만명을 거느린 전통 있고 큰 조직체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느냐에는 많은 의문이 떠오른다. 무능.태만.비능률이 개탄되고 무사안일이 지적된다. 소위 문민정권 이후에는 복지부동에 한술 더떠 {복지안동}의 야유가나올 판이다. *우리 관료사회와 유사점이 많은 일본서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검증과 연구가 행해지고 있는 모양인데, 그 중요원인으로 집단적.조직적 무내화를 들고 있다. 구성원 개개인의 유내도나 근면성과 관계없이진행되는 집단적 무내화가 조직을 쇠망케 한다는 것이다. *조직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3가지 병폐로 첫째는 기능조직의 공동체화, 설립목적을 외면하고구성원의 안락과 영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둘째는 기존 환경에의 과잉적응,환경이 변화해도 구조나 기질을 바꿀수 없게된다. 셋째는 성공체험의 감미로움에 매몰, 이에 안주하는 바람에 새분야나 수법을 배제하려는 것등을 들고있다. *{작고 강력한 정부}가 사실상 좌초됐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행정조직개편은 나부반발로 수술도 못한채 봉합하느라 기구축소.인원감축은 손도 못댔다는게다. 상존한 관료정치의 폐단을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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