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고발-도로표지 멋대로변경 윤화빈발

입력 1994-02-1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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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정류장과 경산 제일합섬사이 고산국도(약6.5km)확장공사를 하는 일부업체들이 도로를 변경하면서 도로표지를 틀리게 하거나 안전시설을 소홀히해 교통사고를 부채질하고 있다.수성구사월동 삼우레미콘 부근 횡단보도의 경우 시공자인 한신공영은 횡단보도를 다시 만들면서 중앙선을 횡단보도안에까지 그어놓았다.이때문에 통행차량이 횡단보도를 도로로 착각해 사고를 낼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노변동과 신매동 시지택지개발지구를 지나는 도로확장공사구간도 새로생긴도로에 중앙선과 횡단보도 예고표지가 없는 곳이 많아 운전자가 모르는새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도로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6일오후 9시쯤에는 공사구간인 수성구 노변동 대구농고 버스정류장 앞에서경북1다31xx호 르망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오던 대구7모59xx호 1t트럭과 충돌,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회사들은 또 가설물을 설치하고도 야광표지판등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않아 놀란 운전자가 급제동, 추돌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지난달초 연호동 부근도로에서는 소나타승용차를 운전하던 강모씨(41.경산시정평동)가 공사시설물을 발견, 급정거하는 바람에 뒤따르던 차량이 3중추돌하기도 했다.

김모씨(34.경산시옥산동)는 [고산국도는 급커브가 많고 차량이 시속80km이상과속해 사고위험이 높다]며 {도로표지가 잘못됐거나 안전시설미비로 사고위험이 높은데도 관련당국은 방관만하고 있다]고 했다.

고산국도에서는 지난1월 62건의 교통사고가 나 4명이 숨졌고 이달 들어서도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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