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상당수 상가점포들이 밀집한채 낡은 건물에 들어서 있는데다 소방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으나 소방점검대상업소가 아니어서 화재예방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중구 동성로의 경우 일제때 건축된 목조건물이 상당수 남아 있는데다 점포를확장하면서 내연재 대신 합판등 가연성 소재를 마구 사용, 불이 나면 속수무책이다.
또 연면적 2백평도 안되는 좁은 건물에 10개가 넘는 점포가 밀집돼 있어 불이 나면 옆가게로 쉽게 옮겨 붙어 대형화재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점포마다 석유난로등 이동식 난방기구를 쓰고 있고 전기를 마구 끌어들이면서도 전선관리조차 제대로 안해 누전으로 인한 화재발생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스프링 쿨러, 실내소화전등 소방시설은 아예 없고 소화기를 갖춘 점포도 일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점포 대부분은 10평이하의 경우 점검대상에서 제외한 현행 소방법에 따라 연중 단한차례도 소방당국의 점검을 받지 않고 있다.10평이 넘더라도 민간인인 방화관리자가 점검하거나 건물주의 자율에 맡겨진점포들도 많아 이를 모두 합치면 소방점검을 제대로 받지 않는 점포가 대구시내만 2만곳이 넘을 것으로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5일낮 일어난 중구 동성로2가 상가화재도 이같은 취약성 때문에 피해액이15억원(업주주장)에 이르는등 큰 피해를 냈다.
소방전문가들은 [이번 화재에서 보듯 점포에서 불이나면 대형화재인데다 보험도 들지 않아 문제가 많다]며 [동성로등 점포가 밀집된 곳을 우선 점검하는등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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