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지난 30년간 시행돼온 대베트남경제제재 조치를 4일 오전 7시를 기해 공식 해제했다.이같은 클린턴의 해제조치는 그동안 실종자 가족과 참전용사들의 반대에도불구, 기업과 의회등의 강력한 요구로 취해진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발표를 통해 "이번 조치로 베트남전쟁당시 발생한 2천2백39명의 실종군인(MIA)문제해결에 도움이 되고 경제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보도가 전해지자 베트남 정부관리들과 베트남에 진출한 미기업들은 이를 크게 환영했다고 미국의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앞서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차관보는 지난해 12월 중순 베트남을 방문, 베트남 정부로부터 MIA문제해결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전달받고 귀국함으로써 양국관계의 해빙을 예고했다.
미국은 지난 92년12월 미기업들에 대해 베트남 사무소 개설을 허용한데 이어지난해 7월에는 베트남에 대한 여신을 승인하고 같은 해 9월에는 미기업인들의 현지 프로젝트 참가를 허용하는등 대 베트남 제재를 점진적으로 완화해왔다.
미국은 그러나 미군포로(POW)및 MIA문제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질때까지 대 베트남 금수조치 해제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줄곧 고수해왔다.지난 64년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면서 하노이 정권을 상대로 금수조치를 취한미국은 사이공 함락과 함께 제재조치를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 시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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