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학력끌어올리기 나섰다

입력 1994-02-01 08:00:00

대구시교육청은 3-4년째 성적이 부진한 대구지역학력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교육선진화 4개년계획'을 마련, 모든 행정지원을 학력신장에 집중키로 했다.이에따라 시교육청은 사상처음 *학력신장 전용 별도 예산 집행 *교육선진화시범 초.중학교 운영 *고교교원 대폭 물갈이 등을 올해부터 시행할 것으로알려졌다.1일 시교육청에 의하면 '교육선진화 4개년 계획' 첫해인 올해 50억원의 학력신장전용 예산을 별도 마련, 일선 학교의 교재개발.교사사기진작수당등에 쓴다는 것이다.

교육청관계자는 "'4개년' 계획에는 3백억원 정도 소요를 예상하고 있으나 재원마련에 한계를 갖고 있다"며 "이 계획의 성공여부에 대구 초.중.고생 학력의 사활이 달려있다는 판단으로, 지자체의 지원.도심학교시설 재배치수익.지역기업및 학부모협조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와함께 고교학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초.중등교육강화가 절실하다고 보고 국민학교와 중학교에 교육선진화시범학교를 운영, 전반적인 학력신장분위기 확산을 유도키로 했다.

교육청은 또 오는 24.25일 예정의 정기교원인사때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50대 장기근속고교교원을 대거 중학교로 이동하고 젊은 중학교사를 고교에 충원하는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중.고교대폭 교류인사는 사상처음으로 이를 위해 지난 연말 중등교원인사규칙을 개정했으며 현재 유능한 중학교사의 고교전보희망(내신)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중고교에서도 이같은 학력신장분위기에 맞춰 갖가지교육환경.시설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대구교육이 이 상태로는 곤란하다는 공감대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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