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어깨 약해 상대주자 견제능력 불안

입력 1994-01-31 08:00:00

삼성의 포수진이 올시즌에도 여전히 불안하다.삼성은 골드코스트전지훈련에서 포수조련에 전력을 쏟고 있으나 확실한 주전감으로 꼽히는 안방살림꾼의 부재로 고심하고 있다.

포수는 투수를 리드하는 것은 물론 내외야를 지휘하는 그라운드의 버팀목역할을 해내 팀전력의 노른자위라고 할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노장 이만수는 순발력이 떨어져 아예 포수마스크를 쓰기 힘들고 김성현도 타력은 괜찮으나 어깨가 약해 2루 견제능력의 부재로 평가되고 있다.신인 임채영(현대공고-경남대) 박종호(경북고)는 전지훈련기간동안 보여준기량으로 볼때 가능성은 인정되지만 당장 써먹기 어려운 형편이다.유일한 대안은 지난 시즌막판에 활약한 박선일정도. 지난해 빙그레에서 이적해온 박은 어깨는 괜찮으나 투수리드에 약점을 드러내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삼성에는 투수리드, 캐칭, 수비지휘라는 캐처의 기본요건에 모두 충족되는포수가 전무한 셈이다.

우용득감독은 팀내에 전게임을 소화할수 있는 포수가 없다면서 올해도 게임에 따라 김성현과 박선일을 번갈아 기용할 생각이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삼성코칭스태프는 동계훈련기간동안 기존선수보다는 박종호와 임채영의 기량향상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실전용으로는 장담할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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