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창립30년 화려한 연주일정

입력 1994-01-29 00:00:00

올해로 창단30주년을 맞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올한해 음악애호가들과의 친밀도를 높일수 있는 개성있는 연주프로그램등을 통해 새로운 시향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지난 21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있은 신년음악회무대가 지역TV를 통해 전 프로그램이 녹화방영되는등 올해 연주일정을 시작한 대구시향은 2월18일부터3월17일까지 한달동안 예술의전당에서 개막될 전국교향악단의 축제인 '94교향낙축제에 대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는등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있다.올해 대구시향이 계획하고 있는 연주회는 정기.임시.순회연주와 4,10월 대구시립오페라단의 정기공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리골레토}연주등 모두 20회.올상반기 시향이 치러내야할 가장 큰 무대는 교향악축제(3월11일)다. {서로다르게 그러나 모두 함께}라는 주제로 전국 22개교향악단이 참가하는 올해교향악축제에 대구에서는 대구시향과 대구필하모닉 오키스트라(지휘 지광윤.3월14일)등 두단체가 참가한다. 시향은 상임지휘자 박성완씨의 지휘로 모차르트 {서곡이도메네오}를 비롯, 브람스 {바이얼린협주곡 라장조}, 쇼스타코비치{교향곡 제5번 라단조}를 연주하며 협연자는 코리언심퍼니 악장인 바이얼리니스트 피호영씨(성심여대교수)로 결정됐다.

올해 주요연주회 계획을 보면 5월 대구시립합창단과 함께 무대를 꾸밀 {성곡교향악의 밤}을 비롯, 6월 신인지휘자를 위한 데뷔연주회와 9월 가을무대로스트라우스, 쇼팽, 홀스트등 {별}을 주제로한 작품만을 연주하는 별이 빛나는밤의 음악회, 한가위를 맞아 모차르트, 드보르자크, 슈만, 드뷔시, 하이든등{달}을 주제로 한 한가위 대보름음악회를 두차례 계획하고 있고 7월 대중적인 레퍼터리 중심의 한여름밤의 음악회도 청중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무대로 관심을 모은다.

시향이 올해 계획중인 어느 연주회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무대는 창단30주년 기념음악회다. 11.12월에 두차례 계획하고 있는 이 음악회는 "역대 상임지휘자들인 이기홍.우종억.강수일씨가 지휘봉을 잡고 지난 64년 창단기념연주회와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기념무대를 꾸미며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위촉한창작곡을 초연할 계획"이라고 상임지휘자 박성완씨는 밝혔다.이밖에 2월22일 제216회 정기연주회를 {국악의 해} 기념무대로 황병기씨의가야금과 관현악을 위한 {새 봄}을 국악인 이미경씨의 협연으로 연주하며 6월에는 중.고.대학생들을 위한 영아티스트 협주곡연주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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