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비닐하우스 밤새 벗겨

입력 1994-01-24 00:00:00

성주지방에는 13일부터 20일사이 이식을 앞둔 참외모종 비닐하우스내 보온덮개를 밤새 벗겨버려 수만본씩의 모종이 얼어죽은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나섰다.경찰에 따르면 대가면 용흥리 김재성씨(39)의 경우 19일밤부터 20일 새벽사이 비닐하우스내 참외모종 터널의 보온덮개와 비닐을 외부인이 침입, 모두 벗겨버려 2만본의 모종이 얼어죽어 6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는 것이다.또 지난 13일 벽진면 매수리 강일석씨(46) 비닐하우스 터널도 걷혀 참외모종1만8천본이 얼어죽어 5백40만원의 피해를 당했으며, 17일과 18일엔 용암면동락리등 2개소서 1만3천5백본의 참외모종 비닐하우스가 벗겨지는등 모두 네군데에서 5만1천5백본이 동사해 1천6백8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는 것.경찰은 비닐하우스주변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신발자국을 발견하고 수사를 펴는 한편 피해농민과 평소 원한관계 인물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한편 군내 농민들은 요즘 혹한의 날씨에 하우스에서 이같은 사고에 대비, 밤샘을 하는등 어려움을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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