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를 훨씬 넘긴 원로 서양화가 정점식 신석필 강우문씨등 3명이 올봄 각각개인전을 가져 노익장의 예술혼을 펼치며, 10여년간 이태리에서 활동하다 최근 돌아온 대구출신 조각가 최대화씨가 작품전을 선보이는등 볼만한 전시회가새 봄 향토화단을 수놓을 전망이다. 대구화단의 리더들로 자기작품세계가 뚜렷한 작가들이며, 대부분 오랜만에 작품전을 갖게돼 벌써부터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모으는등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오는 5월11일부터 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원로작가 초대전}을 가지는 정점식씨(77)는 지난 91년 서울에서 전시회를 가진 것외엔 대구에서는7년만에 선보이며, 이번이 생애 통산 열다섯번째 개인전. 끊임없이 자기의 틀을 깨는 창작자세, 비구상과 구상의 융화에 따른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하고있는 그는 대구문예회관 미술관의 5개 전시실에 20-1백호 크기의 유화 드로잉크로키등 다채로운 재료와 표현기법의 신작 90여점을 보여줄 계획이다.최근들어 서울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석필씨(74)는 스물다섯번째 개인전이자 대구에서는 근 5년만인 작품전을 오는 4월 송아당화랑 초대전으로 가진다. 사실과 추상의 중간지점에서 {향수의 미학}을 주제로 독특한영역을 일구고 있는 그는 북녘 고향에의 애틋한 그리움을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화면에 담아 보일 계획이다. 서울의 혜나-켄트화랑 초대전도 4월에 가질예정이다.
91년 고희전 이후에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보이고 있는 강우문씨(72)는 5월에동원화랑 초대전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신작들을 보여줄 계획이다. 사실적인 표현기법을 절제하면서 심상이 투영된 조형언어를 빚고 있는 그는 89년부터 선보인 {탈춤} 연작과 과거에 즐겨 그렸던 풍경 누드 소재의 작품들을새롭게 조형화시켜 보여준다.
82년 이태리로 건너가 플로렌스 국립미술아카데미아와 플로렌스 쎄스또 피오렌티노 세라믹 국립미술학교.파엔자 세라믹 국립미술학교등을 졸업, 줄곧 이태리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국제적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조각가 최대화씨(46)는 국내에서 4회의 작품전을 가졌지만 대구에서는 78년 이목화랑 초대전이후이번이 16년만의 전시회. 주한이태리대사관 후원, 대백프라자갤러리 초대전(5월11-16일)으로 테라코타 브론즈를 재료로한 여인상등 이태리에서의 초기작품(82-86년)을 위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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