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실업핸드볼팀 초당약품(감독 고병훈)이 팀 해체를 공식선언, 핸드볼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영세업체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핸드볼팀을 운영해온 초당약품은 심각한 경영난을 이유로 21일 폐막되는 '93핸드볼큰잔치 2차대회를 끝으로 팀을해체한다고 밝혔다.
초당약품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차대회들어 19일까지 4연승을 기록,팀으로서는 고별 경기가 될 오는 21일 한체대와 최종 결승을 앞두고 있다.지난 84년 2월 국내 최초의 순수 핸드볼 실업팀으로 출범한 초당약품은 국내대회 최다 우승기록(23회)을 보유하고 있고 차재경, 남은영, 김춘례등 올림픽 2연패 주역들을 다수 배출한 전통있는 실업 강팀. 초당약품은 회사 재정상태가 어려운데다 핸드볼팀 운영비가 연매출액의 5%나 차지하는등 도저히 팀을 꾸려나갈수 없게 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