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 급신장 제조업 부진

입력 1994-01-20 08:00:00

지난92년사업기간중 대구.경북지역법인중에서는 포항제철이 다소 부진을 보인 반면 대구은행과 유통.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이 크게 성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난92년 우리나라법인의 영업실적은 제조업분야의 부진과 금융업쪽의 급신장으로 구분돼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국세청이 공공법인과 외국법인을 제외하고 20일 발표한 92년신고법인세 총액순으로의 1백대기업명단에 따르면 포항제철이 91년 7위에서 14위로 밀려난 반면 91년 62위였던 대구은행은 22위로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또 화성산업은 백화점경기호황으로 62억원의 법인세부담으로 올해 처음으로1백대기업에 포함, 84위를 기록했다.

국세청이 발표한 이번 명단을 보면 제조와 금융이 각각 37개업체로 같지만법인세는 4천9백67억원과 5천77억원으로 금융이 앞선데서도 제조업종의 부진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또 1백대기업에서 탈락한 30개업체 가운데 제조업체수는 14개였으나 5개만새로 추가, 결국 전체수는 91년46개에서 37개로 9개소가 줄어들었다.그러나 금융보험은 6개가 탈락하고 올해 15개업체나 늘어나 총수는 91년28개에서 37개로 9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퇴조와 함께 건설업 부문도 2개가 새로 1백대 기업에 포함된 반면5개업체가 탈락해 92년 11개보다 3개 감소한 8개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지만판매업은 2개업체가 탈락하고 화성산업 등 2개가 추가돼 지난해와 같은 6개로 변동이 없었다.

주요탈락업체는 대농(44)과 지역의 봉명(45)을 비롯, 인천제철(48), 럭키개발(50), 두산건설(68), 대한보증보험(69), 한국개발리스(88)등 30개이다. (괄호안은 91년순위)

새로 1백대안에 진입한 업체로는 대구의 화성산업을 비롯, 강원은행63위 부산은행76위 충청은행88위 경남은행90위, 대한투자25위, 제일투자33위, 동아투자43위, 삼삼투자47위등 30개로 지방은행과 단자사의 진출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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