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청정해역도 오염

입력 1994-01-20 08:00:00

경북동해안의 청정해역 오염이 심각하다.연간 7천5백여척이 드나드는 포항경우 선박용 각종폐유처리없이 선박이 출항,영일만 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또 포항은 하수종말처리장시설이 제대로갖춰지지 않아 1일 10만여t의 생활오수가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요인으로 영일만일대의 부영양화가 심각, 적조현상의 징후가 뚜렷이나타나고 있다.

영덕 오십천의 경우 달산, 영덕, 강구일대 8천2백가구서 버리는 생활오수폐수가 인근 덕곡천, 소월천등을 통해 연간 7천만t이나 유입, 바다로 그대로 흘러들고 있다.

또한 19개출양장과 2백30개소의 횟집서 쏟아내는 폐수도 어장황폐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동해안어업전진기지인 경주 감포항도 1만여가구가 버리는 생활오수와 3백여척의 어선에서 몰래 버리는 폐수로 항내가 기름투성이인데다 악취마저 풍기고있다.

경주군은 내항정화를 위해 3년전 1백억원을 들여 폐수종말처리장건설을 계획했으나 아직 착수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 북단의 울진, 죽변, 후포항도 어선폐유와 생활오수를 그대로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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