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내무장관의 19일 대구시와 경북도 초도방문장에서는 {실세}분위기가물씬 풍겼다.맑은 물 공급대책등을 지시하고 [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사정은 문제점이 해결되면 빨리 끝내야 한다]는 {소신}을 밝힐때에는 어조에 힘이 실렸다.[내무공무원은 보고서 작성에서 해방돼야 한다] [공무원 법정 휴가 20일은어떤 일이 있더라고 시행하라] [일요일에 불필요한 사람이 눈도장을 찍기위해출근하면 시골로 전출 보내겠다] [외국연수는 산간벽지 말단 공무원을 선정해 보내라] [아첨하는 부하는 원치 않는다]는등의 발언은 간단명료하고 단도직입적이었다.
비산염색공단에서는 만나는 사람마다 일일이 악수했고 현장직원과 함께 식사하며 환담한뒤 [밥 잘먹고 갑니다]라며 인사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특히 시.도 업무보고 직전의 지역인사 접견장에는 전임 내무장관 방문때와는달리 민자당 금한규, 금해석의원등 지역국회의원과 송진훈 대구지법원장, 정경식대구고검장등도 각각 참석해 최장관이 실세임을 간접적으로나마 입증시켰다.
상하관계인점을 감안하면 당연하겠지만 시장과 지사가 번갈아가며 한시도 최장관의 곁을 떠나지 않는 모습을 량종석대구부시장이 업무보고하고 시장은 모습조차 비치지 않았던 전날 이기택민주당대표의 대구방문때와 비교해 최장관의 {위상}을 가늠해보는 이도 있었다.
실세 최장관은 민원 처리 원활을 위한 암행시찰을 예고한뒤 자신의 강성 이미지를 의식한듯 [특정지역 방문이 벌을 주고 책임을 추궁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자신이 휘두른 사정이란 칼날에 희생됐다가 우뚝선 최장관의 초도방문을 지켜본 이들은 그러나 [최장관의 말과 모습처럼 내무행정도 시원시원 풀릴지 기다려봐야겠다]면서 투사에서 권력창출 공신으로 변모한뒤 대구.경북을 첫 방문한 감회가 어땠을까 궁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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