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일거리가 많아 집무실 책상위에 {자질구레한 일에는 신경을 쓰지 말라}고 적어놓고 일을 하는 사람, 하루에도 3천여통의 편지를 받는 사람, 외출을나갔다하면 1시간에 2천4백만원을 쓰는 사람, 집에 방이 1백32개나 되는 사람, 일년에 1백50만명의 손님을 맞는 사람, 단 5분이면 전세계지상, 지하, 하늘의 누구와도 전화통화가 가능한 사람.이 모두가 미국대통령을 상징하는 말이다.
[정체되고 표류하는 나라를 구하겠다]며 제42대 미국대통령에 취임했던 윌리엄 제퍼슨 클린턴이 20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는 자신의 표현대로 정치, 경제적으로 침체한 미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정치를 개혁하고 경제회생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낡은 제도와 거추장스런 관습을 과감히 타파하여 [역시 전후세대 다운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국민적 박수를 받고 있다.
취임직후 60%였던 인기가 한때는 43%까지 떨어졌으나 각종 스캔들, 보수세력의 집요한 방해,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언론등에도 불구하고 취임 1년만에또다시 60%에 달하는 국민적 지지도를 회복, 노련한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다.그는 우선 국내적으로 한국의 금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못지않은 과감한변화와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를 살리기위해 지난 70년대 카터정부때부터 누적돼온 연방정부의 빚(재정적자)을 줄이기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있다. 군비를 감축하고 공무원을 줄였으며 대대적인 행정개혁을 단행했다.
경제적인 대외정책으로 북미주 자유무역협정(NA행했고 APEC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국가들과도 손을 잡았으며 집요한 타협과 협박에 가까운 설득으로 우루과이라운드를 타결했다. 모두가 미국 경제 회복의 청신호였다. 실제 미국인들은 그를 싫어하는 사람들조차도 그의 회전이 빠른 두뇌, 철면피같은 정치력과 협상력을 높이 평가, 재선은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안보정책도 오히려 전임 부시대통령보다도 신중하다는 평이다. 대외정책에는 각국 정상과의관계를 가장 미국적으로 수행, {통큰 사나이}로 불리고 있다.하지만 그도 역시 워싱턴 정가에서는 기반이 취약해 어설픈 인사, 두터운 보수세력의 저항, 자신의 업보인 스캔들등에 시달리고 있다.
취임 이틀뒤인 지난해 1월22일 여자변호사인 베어드를 법무장관에 임명했으나 가정부 불법고용과 탈세 사실이 밝혀져 스스로 지명을 철회한 것을 시작으로 국방장관이 두명이나 중도 사퇴했고 자신의 가장 측근인 공부국장겸 대변인 조지 스테파노폴리스가 자리를 옮겼으며 친구이자 참모인 빈센트 포스트백악관 법무참모가 자살을 하기도 했다.
워싱턴의 보수세력의 저항은 공화당과 군수업자, 기업가등 기득권층의 여론으로 나타나 상당한 위협을 가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계속 말썽이 일고 있는개인적 여성관계나 이권개입등은 재선가도에 상당기간 발목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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