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대구대교구는 박해시대에 신앙을 증거하다가 대구 관덕정에서 치명당한 이 지역의 유일한 성인으로 교구 제2수호성인으로 선포된 이윤일(요한)성인축일(21일)을 앞두고 축일미사와 축하연, 순교자현양칸타타, 중고생백일장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신앙적인 성숙을 기하고 순교정신을 되새긴다. 올해로 3회째인 이윤일요한제는 지난 9일 관덕정순교기념관에서 열린 중고생 백일장을 시작으로 21일에는 계산성당에서 이문희대주교주례로 축일미사와 축하연이 열리고, 22.23일 오후 7시에는 서울 로사리오성가단이 성인의 일대기를음악극으로 표현한 순교자현양칸타타가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특히 금년에는 주교좌본당인 계산성당외에 대구교구내 92개 본당에서도 21일일제히 축일미사를 드리게 돼 신자들이 순교자의 삶을 본받아 보다 진실되고용기있게 신앙생활을 하도록 교구축제로 준비하는 점이 예년과 다른 점이며,음악극을 통해 성인의 순교정신을 재음미하는 점도 색다르다. 대구관덕정순교기념관 구본직관장신부는 "지방교구는 지방성인을 공경하는 것이 관습이나문화.영성면에서 더 자연스럽지만 대구교구 제2주보로 선포된 이윤일 성인을과연 신자들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우리와 가장 가까운 분의신앙과 삶을 외면하면 신앙의 모범을 찾을 길이 없다고 밝힌다. 구신부는 이윤일요한제에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내년부터는 순교자현양칸타타도 대구교구의 힘만으로 꾸미겠다고 밝힌다. 이윤일성인(1812-1867)은 1867년1월21일 대구 남문밖 관덕정에서 순교, 1968년 로마 성 베드로성당에서 교황바오로6세에 의해 복자위에 올랐으며, 84년 한국천주교회 2백주년을 기념하여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동료 순교복자 1백2위와 함께 성인 반열에 올랐고, 대구대교구는 치명당한지 1백20주년이 되던 지난 87년 제2수호성인으로 선포했다.순교자현양칸타타는 이종철신부가 작곡및 지휘를 담당하며, 부부순교자 역은김태현(국제오페라단원).오덕선씨(서울음대강사)가, 이벽성조는 김진수씨(한국민간오페라단 단장협의회부회장), 이윤일역은 백용진씨(영남대강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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