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공간 황폐화 가속

입력 1994-01-19 08:00:00

대구시가 택지조성등의 도시개발사업을 임야등 녹지에 집중적으로 벌이는 바람에 녹지공간이 크게 감소, 보존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대구 전체 산림면적 2만3천여ha중 1백50여ha(45만평)가 성서택지지구 조성등 도시개발사업으로 잠식된 것을 비롯, 87년이후 지금까지 모두 3백46ha(1백4만평)의 산림이 사라졌다는 것.산림훼손과 함께 자연녹지, 시설녹지 등도 매년 크게 줄어 87년 이후 6년동안 4백50만평의 녹지가 감소(산림 감소분 포함)해 대구의 녹지공간 부족이 심각한 수위에 이르고 있다.이것은 대규모 택지와 공단조성등 도시 개발사업을 대부분 임야 등 녹지를이용해왔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구의 산림면적은 인구가 대구의 절반밖에 안되는 대전(3만1천ha)의 76%에 불과한 실정이다.

산림 1ha가 성인 47명이 필요한 산소를 생산해 내는 만큼 현재 대구 산림으로는 대구시민의 필요산소량의 절반정도만 공급할 수 있는 정도라고 관계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들은 [도시계획구역내에서는 산림도 도시개발법의 적용을 받도록 되어 있어 택지와 공단조성등 도시개발에 따른 대규모 산림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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