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도의원 공장앞만 도로포장

입력 1994-01-19 08:00:00

상주시가 특정인의 공장이전과 관련,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진입도로를 확.포장해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상주시는 경북도의회의원 변모씨(53)가 운영하는 상주레미콘이 시내 화개동91등 11필지 3천3백75평의 공장부지를 매입, 공장이전계획을 세우자 사업비2억4백만원으로 길이 3백68m 폭8m의 진입도로를 작년 10월에 확.포장했다.이일대 주민들은 마을까지 총6백여m에 불과한데 공장입구까지만 확.포장하고나머지 2백32m는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한 것은 도의회의원에 대한 특혜포장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관련, 이일대 주민들은 17일오후 공장이전을 반대하는 농성을 벌인데 이어 공장이전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 반대서명운동에 나섰다.주민 전병용씨(70.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는 시내엔 미개설된 소방도로가 많은데도 이는 방치하고 레미콘차량운행의 불편을 덜어줄 목적으로 진입도로만확.포장한 것은 명백한 특혜라며 비난했다.

한편 공장측은 "주민들이 공장이전을 적극 반대할 경우 이전추진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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