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무.경북지역의원 간담회

입력 1994-01-18 12:46:00

서청원정무장관은 17일 낮 여의도 모음식점으로 경북지역의원들을 초청, 상견례를 갖고 지역현안을 들으면서 자신의 업무에 대해 협조를 당부했다. 서장관은 연초들어서자 마자 지역별로 나눠 의원들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이날 모임에는 박정수.장영철.구자춘.이상득.류돈우.황윤기.김찬우.서수종.박헌기.이승무.김동권의원등 11명만이 참석했는데 외유중인 의원들도 많아 절반가량밖에 참석하지 못했다. 특히 김윤환의원은 한일의원연맹회장자격으로일본을 방문중에 있다.이날 서장관은 "앞으로 당정간의 협조나 여야관계등에서 열심히 일할테니 많이 도와달라"면서 "무엇보다 당의 화합과 단합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이날 모임에서는 과거에도 그랬듯이 참석자들이 지역정서에 대한 언급들은의식적으로 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밖의 다양한 주제들이 허심탄회하게 개진된 편이었다.

최근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된 행정구역개편문제에 대해서는 시군통합의 경우 참석자전원이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지역에 두의원이 나뉘어져 있는 경주시및 경주군지역의 서의원과 황의원도 찬성의 뜻을 표했고 안동군출신인 류의원도 안동시지역과의 통합에 공감했다. 물론 김천금릉의 박의원과 문경점촌의이의원등은 당연히 통합에 더 적극적이다. 설령 두의원이 있는 지역이 통합될 경우는 지역구가 분구될 것이란 추측도 정가에서는 나돌고 있다.다음으로 관심을 끈 대목은 서장관이 "내년 자치단체장선거를 앞두고 사전선거분위기가 있느냐"고 한 질문인데 지역의원들은 한결같이 "벌써부터 대단하다"고 답해 사전선거바람이 뜨거운 실정임을 간접 시사했다.또 경주의 서의원이 경주경마장의 부산이전가능성에 우려를 표하자 구자춘의원이 "대통령공약사항이니만큼 자칫 부산으로 갈경우 지역감정이 나빠질수도있다"며 걱정했다.

이날 지역의원들은 농촌출신임을 감안 우루과이라운드로 실의에 빠져있는 농민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줄것을 주문했다. 물론 식수문제도 거론되었는데 기업체가 자체오염처리시설설치가 무리가 있으니 집단공동처리시설의 확대를 건의했다.

이외에 박정수의원은 정부약속대로 연내에 4년제대학유치를 요청했고 장영철의원이 농업진흥지역의 완화를 주장했고 박헌기의원은 영천도로건설등 개발을,김동권의원은 지역내 의료보험조합이사장의 조속한 임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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