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1종천특파원) 미사일개발에 활용되는 전략물자여서 COCOM(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규제를 받고 있는 일본제 주파수분석기(스펙트럼아나라이너)가 북한에 부정수출돼 일본경찰당국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주파수분석기는 특히 북한이 작년 5월 발사실험한 '노동1호'등. 현재 진행중인 중거리탄도미사일 개발에 활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일본 경시청공안부는 일본상사가 주파수분석기를 북한에 부정수출한 사실을밝혀내고 외국환법과 외국무역관리법위반 혐의로 수출경로와 관계된 상사를찾는데 본격나섰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4일 보도했다.현재 일본의 2개 메이커가 제조중인 주파수분석기는 전파의 특성을 측정하는정밀기기로 통신기기연구와 개발.검사등에 일반적으로 활용되며 가격은 대당수백만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북한에 유출된 기종은 초고주파를 수억분의 1 오차로 분석할 수 있는 등, 극히높은 주파수까지 측정이가능해 COCOM 규제대상이 되고 있는데, 미사일 발사실험때는 레이다 전파를표적에 발사, 되돌아오는 전파를 고정도로 분석해 목표까지의 거리등을 보다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동1호'등 개발에 활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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