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방제장비 수요 폭발

입력 1994-01-14 08:00:00

수돗물의 유독물질 검출과 달성공단상수도 오염, 기름유출파동등으로 수돗물비상이 걸린 가운데 자치단체와 기업들의 오염방제수요가 급증, 방제장비 제작 공급업체가 즐거운 비명이다.14일 방제장비 관련상가에 따르면 낙동강수질오염사태 이후 평소 수요가 뜸했던 방제장비를 찾는 관공서와 기업의 수요가 몰려 비축물량이 동이 났다는것이다.

특히 기름유출사고방제용 오일펜스와 기름흡착제, 유해물질방제키트등 특수장비는 전량을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하는데다 이를 취급하는 대리점도 전국에15개밖에 되지 않는 가운데 주문이 밀려, 주문후 3개월이 지난 뒤에야 공급이 가능한 형편이다.

대구시내 유일한 특수환경오염방제장비대리점인 Y상사(북구 침산1동)에는 S군청을 비롯 J알루미늄, J합섬등이 오일펜스와 흡착제를 구입해갔고 D구청및도내 시.군청의 주문과 구매상담이 늘고 있다.

환경오염방제장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수질오염파동이 확대되자 일선행정기관에 장비확보의 지시가 내려졌고 환경청에서도 기업체에 방제장비비치를 독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Y상사 대표 김모씨는 "판매량이 갑자기 늘어나 흡착제가 소량 남아 있을 뿐이어서 앞으로 주문이 더 늘 것으로 예상, 미국으로부터 물량을 조기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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