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72개업체 오염배출 수사

입력 1994-01-14 00:00:00

(속보)=대구지검이 낙동강및 금호강유역에 있는 3백72개 오염물질 배출업체를 대상으로 유독화학물질의 무단방기여부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에 나섰다.또 대구지검은 환경처장관이 달성, 다사, 물금, 칠서취수장에서 벤젠과 톨루엔이 검출됐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 물질의 제조업체인 H양행(벤젠 연간3백70t제조)과 비산염색공단내 D염직(톨루엔 연간5백20t사용)등 다량사용업체 54개소중 낙동강수계 소재업체에 대한 생산, 사용량과 폐기방법등 관계자료를 지방환경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이들 업체에서의 유출여부에 대해 정밀추적작업을벌이고 있다.대구지검은 13일 강탁차장검사를 낙동강 식수오염사건수사반 반장으로 하고특수부(전창영부장검사, 박광우, 이종원검사)를 추가로 투입, 성서공단 1백94개 업체와 비산염색공단(89), 서대구공단(37), 3공단(32), 기타(20)등 오염물질배출가능성이 있는 전업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했다.이에따라 대구지검은 이들업체로부터 배출되는 폐수를 취수, 국립환경보건연구원등 관계기관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암모니아성 질소뿐 아니라 황산화합물, 벤젠, 톨루엔등 발암성및 악취유발가능성이 있는 모든 오염물질함유여부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대구지검은 그동안 대구위생처리장, 하수처리장, 달성군 수도사업소등을대상으로 상수도 정수및 수돗물공급과정등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였으나 악취발생원인을 밝히지 못함에 따라 13일부터는 대구시내 7개 위생처리업체관계자를 불러 무단방기여부를 집중수사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4일과 12일 낙동강과 금호강유역 15개지역에서 떠온 물도 모두국립환경보건연구원에 보내 벤젠, 톨루엔검출여부를 검사의뢰키로 했다.강탁차장검사는 "환경전문기관, 부산및 창원등과 공조수사를 통해 악취발생원인규명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암모니아성 질소외에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각업소 점검, 탐문, 제보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13일오후 이원성대검형사부장은 수사반을 방문, 그동안의 수사진척상황을 보고받고 오염물질방기업소를 철저히 색출해 엄단하라는 대검의 지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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