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문사들 경영난...폐간 잇따라

입력 1994-01-13 13:16:00

미국은 신문경영난 시대로 한해 1백여개의 신문사들이 경영난을 못이겨 문을닫고있다. 그중에서도 13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시에 있는, 서부지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창간 1백40여년의 {새크라멘토 유니언사}가 문을 닫은소식은 미국민들을 서운하게 하고있다.지난 1851년3월 4면으로 문을 열어 서부개척과 골드러시, 대륙횡단철도개설등으로 한때 1백만 독자를 자랑했던 이 신문은 최근 광고격감, 자금사정악화등으로 경영주가 수차례 바뀌었으나 끝내 파산된 것이다.

92년에 이 신문사를 인수한 현사주 랄프 다넬씨는 12일자 폐간호에서 1면의인사말을 통해 "신문사를 지키지 못한것을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 신문을 통해 등단한 마크 트웨인이 지하에서 울것같다"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했다.미국에는 지난해 전국 2천여신문사중 1백20여개사가 문을 닫고 1백여개사의사주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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