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회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한 이만섭국회의장이6박7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2일 오후 귀국했다.이번 이의장의 방문은 이의장이 한.중국교수교이후 우리나라의 최고위인사라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도 있었지만 양국간 관계증진의 밑거름이 되는 상호신뢰감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데 적잖은 공헌을 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당초 양국정부차원의 현안해결 목적이라기보다는 의회차원의 친선교류라는점때문에 이의장의 방문은 다소 한계를 지닌 측면도 있었지만 이의장이 중국에게 한국이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좋은 파트너라는 인상을 굳게 심어줌으로써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이의장은 7.8일 양일간에 걸쳐 강택민국가주석과 교석전인대 상무위원장 이붕총리등 중국을 이끄는 3명의 지도자를 이례적으로 차례로 만나 양국간의 관심사를 논의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런 경우는 흔치 않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강국가주석과의 면담을 들 수 있다. 예상을뛰어넘어 1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면담은 매우 허심탄회한 분위기속에서 이루어졌다.
특히 강주석은 중국이 한국을 경제파트너로 삼고 자동차 전자산업분야에서적극적인 협력을 꾀하는 것이 매우 좋을 것이라는 이의장의 제의에 "한국과의교류는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반응을 보이는등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기도했다.
이번에 이의장이 중국방문과정에서 심혈을 기울인 부문은 역시 한중경제협력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것이었다. 이의장은 가는곳마다 한국기업의 정착을 위해 도와줄것과 국내기업의 진출확대를 요청했다. 3명의 지도자를 만날때는 물론이고 섬서성및 상해시 인민대표주임을 만나는 자리에서 항상 이대목을강조하는등 {비즈니스 맨}을 방불케 했다.
섬서성의장도 현재 대우와 자동차합작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한국기업들의적극 유치에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상해시의장도 한국기업들의 편의를 적극 도모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중국방문에서 이의장이 적잖은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이들 중국지도자들과 면담하면서 외교적인 수사를 사용하지 않고 {형제같다}는 용어를 구사하며 친근하고 우호적인 느낌이 들도록 하면서 양국간에는 경제보다 믿음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을 누차 주장해온점이 한몫을 한것으로 보인다.또 하나의 이유는 최근 한중간의 관계가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중이 이루어 졌다는 것이다. 중국측의 환대는 눈에 띌 정도였다. 강주석과 만나던날 당기관지 인민일보가 1면톱으로 대대적인 보도를 했던 점에서도 이를간접적으로 읽을수 있다. 그날 일본의 하타외상이 왔음에도 불구, 그 관련기사는 훨씬 작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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