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국제공항유치특별위원회의 2차회의는 예상대로 전혀 {특별하지 않은} 얘기들만 오고간채 성과없이 끝났다. 이날 회의가대구시로부터 국제공항 추진경위를 청취하는 성격이었기에 국면진전을 기대하기란 당초부터 어려웠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30분만에 종료된 쾌속회의, 의원들의 불성실, 대구시의 억지춘향격 자세등에서 특위의 무용성을 읽었다는게일반적 관측이다.회의 진행과정을 더듬어 보면 11시로 예정됐던 회의는 15분 늦게 시작돼45분에 끝났다. 특위위원 7명가운데 내무위 단합대회 참석차 백암온천에 간 살종백의원등 2명이 불참했고 성도용의원은 "바쁘다"면서 회의도중 자리를 슬며시 떠 결국 4명만이 회의를 진행했다. 참석의원들도 대구시와 의견을 나눠보았자 얻을게 없다는 사실을 잘알고 있는듯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한두마디 발언하는 선에 그쳤다.
추진경위 설명에 나선 이영일교통관광국장도 "아시다시피"로 시작해 "특별히새로운 내용은 없다"로 답변을 마무리했다. 답변내용도 상임위 활동이나 시정질의때 수차례 되뇌었던 {앵무새식} 답변의 수준을 넘지 못했음은 물론이다.{대구시의 한계}등 답답한 설명만 듣다 산회한뒤 곽렬규위원장은 "중앙정부의 인식전환만 되면 쉽게 풀릴텐데"라 넋두리했다.
대구시의회 국제공항유치특위는 정부의 대구국제공항건설 95년착수 발표후황급히 구성돼 실기한 낯내기 특위 구성이란 지적이 있었다. {조기착공}이라는 명분을 내걸기는 했지만 한박자 늦은 탓이다.
지역현안에 무관심할수 없는 시의원의 고충을 모르는바 아니다. 하지만 특위는 상임위와 다른 결과를 도출해내야 구성의미가 있다.
"그 사람들(특위위원) 모여서 뭐하는지 모르겠다"란 대구시 한간부의 비아냥처럼 시간과 예산, 그리고 역량만 낭비하는 특위라면 일반시민들도 특위에 너그러운 시선만을 보내지는 않을게다.
국제공항(조기) 유치특위에 임하는 의원자세의 {조기전환}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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