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상인 농간 양파.마늘품귀

입력 1994-01-08 08:00:00

양파.마늘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는 가운데 유통공사 방출물량마저 중간상들이 매점매석하고 있어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도매시장에는 하루평균 30t정도출하되던 마늘이 아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양파도 하루 20t에서 15t정도로물량이 줄었다.이로인해 양파가격은 20kg 1망당 사상 최고 가격인 3만원으로 생산기때의8천원에 비해 거의 4배정도 올랐고 지난해보다는 6배이상 높은 값에 팔리고 있다.

마늘은 3kg한접에 1만5천원선으로 김장철에 비해서도 30%이상 올랐으며 그나마 현재 시중에는 물량이 없어 소매상들및 소비자들이 마늘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파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올해 생산량이 20%이상 준데다 대체재인 대파가 작황이 부진 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저장업자들및 중간 상인들이 폭리를 노려 물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늘값이 급등하자 농수산물유통공사 경북지사는 지난연말 80t을 긴급 방출했으나 공매업자들과 중간상인들이 아예 이를 시장에 방출하지 않고 가격상승을 기대, 보관하고 있어 하락에는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유통공사는 양파도 설 대목 가격안정을 위해 이달 중순께나 방출할 예정이어서 가격상승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저장업자들은 현재 마늘 3만9천t, 양파 8만5천t정도를 창고에 보관하고있으나 많은 업자들이 최근 몇년동안의 손실을 만회하기위해 계속 방출물량을 조절하고 있어 유통공사와 냉장협회측은 업자들에게 방출량 확대를 강력히요구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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