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4시쯤 대구북부경찰서 형사보호실에서 절도혐의로 보호조치중이던이동홍씨(37.북구 산격3동 1313의27)가 심한 구토와 마비증세를 일으켜 동산병원 응급실로 옮겼으나 숨졌다.이날 당직을 섰던 북부경찰서 권모 경장에 따르면 잠자던 이씨가 일어나 갑자기 구토와 마비증세를 보였다는 것. 숨진 이씨는 지난1일 오전2시쯤 자기집에 놀러온 친구 김모씨(37.동구 신암2동)의 상의 안주머니에서 현금 3백50만원을 훔친 혐의로 5일 산격3동 파출소 직원에 의해 검거돼 6일 낮12시30분 북부경찰서에 신병을 인계, 조사를 받은뒤 이날 오후11시쯤 형사보호실에 입실조치됐다.
경찰은 숨진 이씨가 외상은 없지만 경찰서로 연행되기 전에 친구인 김씨에게맞았다는 가족들의 주장에 미루어 머리부위를 맞고 뇌손상을 입은 채 형사보호실에 입실 조치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7일 오전 사체부검에 들어갔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이씨가 파출소에 연행된 전날 오전 10시부터 경찰서대기실에서 숨진 7일 새벽 4시까지 18시간 동안 경찰관에게 조사를 받던중가혹행위를 당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감찰조사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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