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전쟁 자정까지 체증

입력 1994-01-03 08:00:00

신정연휴 마지막날인 2일 고속도로와 국도는 오후부터 귀경.귀가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이 자정까지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특히 경부고속도로는 초저녁까지 상행선이 크게 붐볐으나 밤이 깊으면서 대구로 들어오는 하행선이 30km이상 거북이 운행으로 심한 정체현상을 보였다.경주-울진동해안국도는 평소보다 4-5배 더 걸려 2일오후 영덕-경주구간은 평소1시간10분이 5시간으로 늘어났다.

연휴이틀동안 경주톨게이트통과차량은 수년만에 15만대를 육박했다.1일 울진 백암온천을 찾았던 김만수씨(53.대구시수성구만촌동)는 [8시간만에겨우 집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번 연휴기간은 올해처음 이틀로 짧아지고 대부분 설을 지내 귀성인파보다는 가족단위의 행락인파가 대폭 증가, 휴양지와 스키장 주변도로에서 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한편 연휴기간 경북도내서는 1백63건의 교통사고로 10명이 숨져 지난해에 비해 사고는 늘었으나 사망자는 6명 적었다.

또 전국의 교통사고는 1천5백34건으로 이중 88명이 숨지고 1천9백55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의 집계에 의하면 이기간 귀성.행락차량은 모두 47만3천8백42대로 작년 같은기간의 43만3백여대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이며 교통사고는 8.9%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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