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타리버섯재배농 박봉하씨(39.경북의성군안사면신수리)의 갑술년은 희망차다. 쌀시장개방으로 온 농촌이 고개를 떨구고 있는 지금 느타리버섯으로 세계의 버섯시장을 휘어잡을 꿈에 부풀어있기 때문이다.[뛰어야 합니다. 분노에 떨기만해선 못삽니다. 국제경쟁에서 이기려면 기술혁신과 시설현대화등 할수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죠]
탐스런 버섯송이를 매만지며 박씨의 다문 입술에서 세계시장을 주름잡을 날도 그다지 멀지않았음을 읽을수 있다.
지난해 2백80평의 느타리버섯 재배사에서 6천8백kg을 생산, 1천7백만원의 짭짤한 소득을 올린 그는 버섯도 지난80년부터 수입이 허용됐지만 아직은 미국.일본등지의 버섯가격이 국내보다 4-5배나 높아 전략수출농산물로는 제격이라고 한다.
이같은 UR대체 전략농산물생산을 위해 박씨는 시설현대화에 투자, 연중생산체계를 확립했으며 이로인해 평당소득은 인삼1만4천원, 수박6천원, 사과4천2백원등인데 비해 느타리버섯은 평당6만2천4백원으로 국제경쟁력이 충분하다고장담한다.
건강.기초식품인 버섯의 국내수요도 매년 큰폭으로 늘어나 현재보다 생산량을 5-8배는 늘려야할 형편이어서 과잉생산 우려도 낮다.
이곳에서 매일 생산되는 버섯은 이른 새벽 서울 가락동시장으로 출하되는데올해는 일본.미국등지로 수출키위해 곧 바이어들이 찾을 것이라고 했다.[이같은 추세라면 국제시장 석권도 눈앞에 다가왔다]는 박씨는 UR협상타결이무슨 대수냐는듯 탐스럽게 자라는 버섯송이 살피기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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