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수그러들던 자선및 불우이웃돕기를 앞세운 사기성 의류 바겐세일이다시 성행하고 있어 단속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최근 대구시내에서는 의류판매업자들이 임대용사무실, 호텔등을 빌려 {자선및 불우이웃돕기 70-90% 대바겐세일} {주차장티킷 무료배부} {사은품 증정}이라는 식의 의류바겐세일을 벌여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지난 23일 중구 동인동 D주차장 지하에서 열린 바겐세일은 자선및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행사라는 명목을 내세웠지만 행사주체도 분명치 않고 수익금을어디에 사용하는지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바겐세일에 나온 의류들은 백화점 이월상품, 도산업체 의류나 유명의류업체의 재고품들로서 의류판매업자들이 서울등지에서 헐값에 대량 구입, 일부는직접 전국 대도시를 돌며 팔고 일부는 지역의류업자에게 넘기고 있다.교동시장에서 옷가게를 하는 상인 K씨(37)는 [유명상표가 붙은 40만원짜리옷을 80% 세일, 6만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실제 이옷의 구입가격은 판매가의15-20%인 1만-2만원에 불과하다]며 [임대료를 빼고도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동구 방촌동 B시장 부근 바겐세일 매장에서 옷을 산 이 동네 구모씨(36)는 [유명상표를 세일한다는 광고를 보고 겨울용 점퍼를 3만원에 구입했는데 나중에 시장에서 같은 제품이 2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이들 의류판매업자들은 단기간에 물건을 팔고 다른 곳으로 옮기기 때문에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불량품을 반품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여기에다 건물주인들은 임대료 올리기에만 급급해 업자들의 신분을 확인하지않은채 임대를 해줘 사기성 바겐세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공정거래위원회 대구지부 거래과장 이시혁씨(47)는 [바겐세일은 자기소유60평이상 규모의 매장에서 가능하고 지나친 할인 판매는 규제대상]이라며 [영세의류업자들이 단기간에 반짝세일을 해 일일이 단속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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