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지하터널로부터 옛유물찾기작업이 크게 활기를 띠고있어 시민들의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하유성대}로 불리는 이 탐험그룹들은 할리우드 과학영화에서 볼수 있는 장면처럼 산소통을 등뒤에 메고 등달린 헬밋과 초록색 고무작업복등을 착용한채 곳곳의 지하터널 수색을 통해 지나간 역사의 흔적을헤집고 있다.이들은 이 작업으로 인해 발견된 유물등의 판매로 한번에 큰돈을 만질수 있다고 소문나 실업자, 무주택자, 집을 뛰쳐나온 청소년, 심지어 범죄자들까지이 신종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탐험그룹의 구성인원은 15명정도. 이들은 모스크바 지하 루트에 대한 지도를 작성하고 하나하나 그들의 지하도 경유행적을 기록해 가며 지속적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한 탐험대는 옛지하무덤을 발견하는등 성과를 올린바 있다. 특히 크렘린 지하도는 가장 크고 웅장한 터널로 연장돼있어 미래지하도시의 건설추진을 성급히 주장하기도 한다.
터널벽뒤에는 많은 유물들이 파묻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수년새 갑자기 늘어난 쓰레기더미의 지하방류로 역사적인 보물들을 영원히 못찾게될것을 우려하고 있다.
탐험그룹들의 수색작업에서 드러난 결과는 14세기때의 돌파이프, 흑대리석으로된 동물머리, 18세기 동전들, 1905년 혁명당시의 소형권총, 차르(황제)의검, 러시아정교회 금속 십자가등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지하터널수색중 탐험대들은 장애물이 되고 있는 거대한 나무뿌리, 하수구조의 복잡성,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깨진 송수관때문에 겪는 물수난및 지하도에 사는 살인쥐등에 대해 조심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모스크바 지하세계엔 비밀로 장치된 수많은 길이 존재해 있는 것으로 전해내려왔다. 이 지하도는 구소연방 훨씬 이전인 제정 러시아 시절에 만들어졌으며당시의 설계도등 자세한 기록에 대해서는 남겨진 자료가 없어 이때문에 고고학 학자들 및 일반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지난 10월 의회와의 유혈사태당시 국회의사당으로부터 비밀지하통로가 연결돼있던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듯이 모스크바에는 밖에 드러나지 않은 많은 지하시설이 은밀히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 얼마전에는 지하무덤발굴건으로 모스크바땅굴에 대해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으며, 이 모스크바 지하세계를 배경으로 작품을 써 일약 유명작가가 된 소설가까지 등장했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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