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민자당 대선후보경선과정이나 그이후에도 YS호승선을 끝내 거부했던 박태준 전포철명예회장이 일본은둔생활 10개월만에 시사월간지 {한국논단}과의인터뷰를 통해 경선당시의 비화와 그간의 심경을 밝혀 정가의 관심을 모으고있다.박전회장은 한때 부하였지만 새정부출범이후 자신을 매도하고 나섰던 현 포철경영진에 대해 울분을 먼저 토로했다. 그는 "내가 39명을 데리고 포항모래벌판에서 시작한 이후 사장 부사장 전무를 만들었던 친구들이 개혁그룹과 짝짜꿍이 되어 창설자의 이력을 난도질하려고 덤벼들고 있는 것이 내게는 가장큰 인간적 수모요 충격이었다"고 언급한후 "그걸 극복하는데만 4개월이상이걸렸다"며 배신감이 사무친듯한 인상을 풍겼다.
그는 이어 "내가 역적노릇 한것도 아니고 내경력이라는게 뻔하잖아요. 그리고 도대체 내가 무슨 큰 죄를 지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박전회장은 지난 경선과정에서 노태우대통령이 보여준 이중성에 섭섭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선당시 노대통령이 특유의 아리송한 말로 얘기를 해진의를 알수 없어 박준규국회의장과 조남풍기무사령관을 통해 의중을 알아본결과 {나가보라}는 답변을 들어 경선에 나갔던 것이라고 비화를 공개했다.박전회장은 "막상 자신이 일을 추진해 나가자 이상연안기부장이 두번씩이나사퇴를 종용하고 직접 노대통령이 전화를해 "우리 안기부장 만나보셨지요.그거 모두 제뜻입니다. 좀 협조해 주십시오"라는 식으로 협박비슷한 것을 해와 포기했다"고 술회하고 "그때 나 하고 싶은대로 했다면 아마 김대중씨가 당선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전회장은 또 "지난 3월 포철주주총회를 며칠앞두고 포철사람하나가 {나가계시는 것이 좋겠다}고 여러차례 얘기를 해 3월 10일날 출국했었다"면서 "그이후 세무조사를 했다고 하지만 아무리 조사를 해봐야 회사돈을 정치자금으로유용한 흔적은 한군데도 없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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