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농협장선거 {금품얼룩}

입력 1993-12-27 00:00:00

지난 17일 실시된 금릉 아포농협장 선거출마자 3명 모두가 선거법위반으로입건, 자격상실이 예상돼 재선거 가능성이 높아졌다.김천경찰서는 27일 이번 선거당선자 김일예씨(49.금릉군 아포면 국사2리 205의2) 낙선자 신준내씨(43.금릉군 아포면 국사리 393) 김춘효씨(52.금릉군 아포면 대신리 622)등 3명을 농업협동조합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일예씨의 동생인 김복수씨(42)가 지난13일 오전10시10분쯤형집에서 선거총책인 조합원 신상귀씨(45)를 통해 조합원 8명에게 선거자금3백50만원을 풀었으며 신씨는 지난9월 추석을 전후해 조합원 김상기씨(46)를통해 2백23만2천원상당의 벌꿀을 조합원들에게 돌렸다는 것이다.또 김춘효씨는 선거일이 공고된 지난5일부터 16일까지 50여명의 조합원가정을 호별방문, 지지를 호소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17일 실시된 아포농협장선거가 과열, 출마자 3명이 모두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정보를 입수해 내사를 계속해왔다는 것.

농협관계자는 "이들의 선거법 위반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출마자들은 자격이 상실, 재선거를 치러야 할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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