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아이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26일 모택동 탄신 1백주년을 맞아 중국전역에 추모열기가 가득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모택동의 2남2녀들은 6.25전쟁때 이미 사망했거나 너무나 평범하고은둔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거의 알려지지도 않은 채 쓸쓸한 삶을 보내고 있으며 중국언론들도크게 보도하지 않고있다. 모택동을 태운 엘리베이터 걸이나 경호원들에 대한보도가 요란한 것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모는 3명의 여인과 결혼하여 2남2녀를 두었다. 첫 부인 양개혜로부터 모안영과 모안청 2남을 얻었고 둘째부인 가자진이 장녀 이민을, 그리고 셋째부인 강청이 차녀 이납을 각각 낳았다. 강청은 옥중에서 자살했고 두 부인도 이미 사망했다.
모택동이 사랑했던 장남 모안영은 아버지가 혁명을 가르치기 위해 6.25전쟁터로 보내 한국땅에서 피지도 못 하고 죽었다.
모는 장남을 1950년 10월 팽덕회 조선인민지원군 사령관에게 넘겨주었고 안영은 한달후인 11월 사망했다. 그는 이 소식을 57세되던 생일인 1950년 12월26일이 지나서 듣고 충격과 비통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주은내총리가 모가 받을 충격을 피하기 위해 뒤늦게 보고한 것이다.현재 중국전역에서 인기리에 상영중인 영화 {모택동과 그의 아들}(모택동화타적아자)이 바로 이 당시의 비극적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다.둘째 아들 모안청(69)은 정신이 약간 이상한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져 왔다.지난 12일 발간된 중국의 영문주간 {베이징 리뷰}는 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그가 바둑과 당구로 소일중이라고 전했다.
모안청의 아들이고 모택동의 유일한 친손자인 모신우(23)와 그의 어머니 소화만이 모택동의 집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이다. 모신우는 중국인민대학역사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중국공산당 중앙당교의 대학원과정에서 중국공산당사를 연구하고 있다. 모택동의 장녀인 이민은 아버지와 달리 성격이 매우소극적이어서 가장 은둔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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