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여파...소값 속락

입력 1993-12-16 12:28:00

UR타결로 오는 95년부터 쇠고기수입쿼타물량이 대폭 늘어나자 벌써부터 한우사육기피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소값이 하락하고 있다.특히 그동안 소값이 좋아 90년부터 사육두수가 급증해 경북도의 경우 현재한우가 39만3천마리에 이른데다 축산전문기관에서는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소값파동이 내년에 일것으로 보고있어 소값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16일현재 경북도내 소값은 4백kg기준(수소) 평균 2백26만5천원으로 올들어최고시세를 보인 8월보다 9만원가량 떨어져 있다.

상주지역경우는 4백kg수소가 현재 2백21만3천원으로 지난8월보다 19만8천원이 하락했으며 이달들어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쇠고기수입증가에 따른 불안심리로 사육의욕저하, 비육우출하농가의 재입식기피현상이 나타나 암송아지값이 급락, 영천지역경우 지난8월 1백8만7천원에서 현재 90만원을 밑돌고 있다.

영주.영풍지역은 한달전보다도 9만원이 떨어진 2백19만5천원(4백kg수소)이며거래마저 한산한 실정이다.

지난12일 상주시 장날에는 평소보다 1백여마리 많은 3백50여마리가 나왔으나거래는 1백여마리에 그쳤으며 의성군 금성우시장은 지난11일 68마리 출하가운데 50마리가 팔렸다.

경북도 관계자는 "UR타결즉시 우려할만한 투매현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사육농가의 심리적 타격이 커 소값이 떨어지는 것같다. 앞으로 수입육과의 차별화를 위한 한우우수성홍보, 소사육기반시설지원확대, 한우전문점확대등을 적극펴 소값안정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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