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사수 제2차 범국민대회

입력 1993-12-11 08:00:00

쌀수입개방반대 시위가 영주.점촌등 지역으로 확산되고 주말인 11일 서울.대구.대전등 전국 11개 시.군서 동시다발로 열려 경찰과 충돌했다.0---{쌀과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지난7일 서울역 대규모 집회에 이어 11일을 {쌀시장 개방저지 제2차 국민실천의 날}로 정하고대구와 대전.원주.홍천등 전국11개 시.군에서 쌀개방에 반대하는 항의및 서명운동을 벌였다.0---쌀개방 저지를 위한 안동지역 학생결의대회가 10일 오후 4시부터 안동시운흥동 안동역 광장에서 학생.농민등 1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안동대 총학생회(회장 윤한근) 주최로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학생들은 {쌀수입 절대반대} {농민생존권 박탈하는 김정권 퇴진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가행진도 벌였다.

0---영주.영풍농민회(회장 이준)는 10일 오전 11시45분쯤 영주시 하망동 원당로에서 농민등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쌀수입 저지와 냉해보상을 위한 농민대회를 가졌다.

농민들은 트랙터등 농기계를 몰고 민자당사등을 돌며 시가행진을 벌였으며영풍군청에서 농기계 반납을 놓고 경찰과 2시간정도 대치하다 트랙터와 사과등을 내려놓고 오후5시쯤 자진 해산했다.

0---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YMCA 부산연합등 부산지역 58개 재야단체로 구성된{쌀과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부산시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배다지)는10일 오후2시30분 부산역광장에서 시민 학생 농민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쌀개방반대 집회를 열었다.

0---전농경북연맹, 농어민후계자경북연합회, 대경총련등 {쌀및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대구경북범시도민비상대책위} 참가 35개단체 회원들은 11일 오후1시부터 대구백화점앞에서 {수입개방저지및 공약불이행 규탄과 국민투표촉구를 위한 범시도민 궐기대회}를 가졌다.

궐기대회를 마친후 이들은 국민투표실시 쌀시장개방결정철회등의 구호를 외치며 한일극장-시청-미문화원-동아쇼핑앞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0---대경총련 소속 대학생 3백여명은 10일 오후5시부터 1시간여동안 대구아메리칸센터앞에서 미국에 쌀시장개방압력철회를 요구하며 격렬한 반미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4시 대구백화점앞에서 김대통령 퇴진과 쌀시장개방결정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뒤 아메리칸센터앞으로 몰려가 항의편지를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자 성조기를 불태우려다 경찰에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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