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시장개방을 앞두고 9일오전 10시 김영삼대통령의 특별담화가 TV를 통해 발표되자 경북도민들은 농심을 가라앉히는 획기적인 대책없이 개방 필연성만 지나치게 강조해 실망의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그러나 개방이 불가피해진 이상 {농촌살리기}에 온힘을 쏟아줄 것을 촉구했다.
*김상기경북대 교수(농경제학)=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조기 실시가 실의와 좌절에 빠진 농민들을 위로 하기에는 부족하다. 성장일변도의 신농정을 도농간 격차를 줄일수 있도록 균형개발정책으로 과감하게 수정 보완하지 않으면 농업과 농민은 빠른 속도로 황폐화할 것이다.
*김호원씨(40경북 영일군 농어민후계자회장)=쌀수입개방이 확정지어진 마당에지금와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는 오히려 농민들의 분노만 살뿐이다. 좀더 솔직히 상황을 미리 설명하고 농민들의 이해를 구했더라면 지금같은 불신은 훨씬 덜했을 것이다.
*장민호씨(51농업경북 청도군 청도읍)=대국민사과로 농심이 가라앉을리는 없다. TV를 때려부수고 싶었지만 그래도 한가닥 기대를 했으나 농민을 살리는구체적인 대안이 나오질 않았다. 사과 한마디로 농민을 달랠수는 없음을 당국은 직시해야 한다.
*박유신씨(41.경북선산군농민후계자연합회장)=실망했다. 농촌을 살리는 구체적인 대안제시를 기대했으나 변명에만 급급한 인상이었다. 시대적 상황 때문에 어쩔수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수년전부터 뻔히 알고있었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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