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신규임용 바늘구멍

입력 1993-12-09 08:00:00

속보=정부의 교원정원 감축정책으로 인해 내년도부터 사범대및 교대 졸업생의 진로가 크게 좁아지게 됐으며 교사들의 수업시간 부담 또한 대폭 늘어나는등 심각한 부작용을 빚을 전망이다.정부는 8일 내년도 중등교원 정원을 3천8백33명 늘리고 초등은 5백24명을 줄이기로 하는등 시.도 교육청의 정원을 최종확정, 통보했다. 이에따라 시.도교육청이 9일 초.중등교사 임용시험일자를 공고하는등 교원충원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대구시교육청의 경우 중등교원 정원은 당초 요구한 3백93명의 38%인1백48명(전교조 해직교사 54명은 별도)밖에 내려오지 않은데다 경북도에서일방전입되는 35명과 미발령교사 1백4명을 제외하면 정년퇴임등으로 자연감원되는 인원조차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때문에 내년2월 경북대사대등 지역5개 종합대학에서 배출되는 교직과목이수자포함 교원자격자 3천3백여명의 취업문호가 크게 좁아지게 됐으며 충원부족으로 교사들의 수업시간이 주당 2시간가량 늘어나는등 수업부담이 가중될것으로 보인다.

초등의 경우도 시교육청은 당초 1백여명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73명(전교조해직교사 2명은 특별채용)이 감축돼 수업부담가중은 물론 내년도 배출예정인 대구교대생 4백여명의 취업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시교육청의 경우 94년도 교원임용시험서 중등교사 1백1명, 초등교사 1백30명을 선발할 계획(중등은 임용고사 첫해인 92년 2백52명, 93년 2백17명, 초등은92년 2백95명, 93년 2백22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이지만 정원감축으로 신규임용이 난망인 상태며 정부가 내년부터 교원정원을 동결방침으로 있어 악순환이 거듭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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