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무용계의 93년은 개인공연이 저조했으나 축제성 기획행사, 국내외 춤교류, 신진춤꾼 양성등으로 내실을 다진 한해였다. 지난해 {춤의 해}를 계기로양적.질적으로 팽창했던 지역무용계는 올해 그 활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으나 재정적 결핍, 무용인구 부족등의 어려움이 여전했다.올해 세차례 이상 창작공연을 가지며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인 무용단은 지난1월 계명대 무용과 출신의 30대 전후 춤꾼들로 창단된 {비사무용단}(현대무용)과 기존 {장유경무용단} {대구무용단}(대표 백현순)등이다. 그러나 예산등의 어려움으로 개인창작무대보다 기획행사에 참여한 경우가 많았다.11월중순 지역의 15개 무용단체가 참가한 {93대구춤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개인공연무대를 마련하기 어려운 무용단체들에게 발표기회를 주고 춤의 대중화를 꾀하는데 한몫을 한 기획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극장축제로 지난 2일 대구에서 세번째 마련된 {지역간 연합무용제전}은 광주.부산등 지역무용단의 춤예술을 한자리서 감상하는 민간차원의 무용제전으로 그 의의를 찾을수 있다. 대구시 중요무형문화재 2호인 {날뫼북춤}등 지역전통춤을 지역무용인들이 펼쳐보인 {대구의 전통춤}공연(3월25일), 참가팀의 기량향상이 돋보인{제3회 대구무용제}등도 올해 큰획을 그은 굵직한 행사였다.국내외 무용단체들과의 교류도 꾸준해 독일. 영국무용단체와 대구.부산.전북의 무용단이 현대무용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 {제12회 국제현대무용제}가 대구서 처음 열려 관심을 끌었고, 비디오댄서 김현옥씨(계명대 전임강사)는 5월네덜란드에서 재독 작곡가 윤이상씨의 작품발표회에서 초청공연해 화제가 됐다. 또 대구시립무용단(상임안무자 구본숙)은 10월말 일본 고노준현대무용단과 합동친선공연을 대구와 서울에서 갖는 등 해외교류를 통해 안목을 넓히는작업을 계속했다. 이와함께 대전 엑스포 예술행사에 대구시립무용단과 박연진, 장유경무용단등 지역단체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신진춤꾼을 양성하기 위한 시도가 두드러졌다. 7월 무용협회 대구지부(지부장 주연희)주관으로 {제1회 대구신인무용제}가 전국 신인을 대상으로 처음 마련됐고, 문예진흥원과 한국무용협회가 공동주최한 {93신세대 가을 신작무대}에 박미순양(계명대 대학원1)이 오디션을 거쳐 한국무용부문에 참가함으로써지역무용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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