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협상타결=쌀시장개방}등식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외교를 펼쳐왔던 우리나라 UR협상팀(수석대표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여러측면에서 {부실한 협상력}을 노출시키고 있다. 6일 오후9시30분(한국시각 7일 오전5시30분) 국회농림수산분과위원인 금영진의원을 비롯한 4명의 의원들이 서울서 제네바 현지에도착, 정부협상팀의 활동을 지원하는 의원외교를 펼치기 시작했다.그밖에 상공자원부 실무팀들도 정부조달협상을 위해 현지에 왔으나 모든 관심이 {쌀문제}에 집중되어 있어 그들마저 자신들의 협상품목추이보다 쌀문제에 동분서주하는 UR협상팀의 사기를 부추기기 위해서 협상팀 주변을 떠나지않고 있다. 현재 제네바 대표부와 시내 인터콘티넨탈호텔이 우리협상팀의 임시본부로 활용되고있어 이번 GATT협상에 있어서 이 두곳은 {쁘띠 구베르나망}(소정부)역을 맡고있는 셈이다.이런 분위기 여파로 국제기구와 회의의 도시인 인구35만의 제네바시엔 최근들어 한국인들의 모습이 부쩍늘었다. 기자와 한 숙소에 머물고있는 일본 NHK기자는 GATT본부를 드나들면서 한국인들의 부산한 움직임을 접하고 [협상 마무리 단계에서 협상팀을 제외한 수많은 한국인들의 등장이 과연 협상을 유리하게 돌릴 수 있을까요. 평소에 꾸준한 면담과 설득작업의 축적이 더 효과적일텐데요]라고 충고의 한마디를 던졌다.
기자가 느낀바로는 지난 3일 브뤼셀 취재당시 일본농수산장관이 르네스타이센 EC농업담당집행위원을 만난 횟수가 5-6차례나 됐지만 우리 허장관은 이날이 최초 면담이었다.
그것도 UR타결시한 열이틀을 남겨두고서 말이다. 그날 {불과 50분정도 회동}으로 어떻게 우리의 쌀문제에 대한 EC측의 이해를 구하고 미국측에 압력을행사하도록 할수있겠는가. 한마디로 무리다. 국내 농촌의 사활이 걸리다시피한 {쌀}에 관한 지식의 몰이해 바로 그것이 미측의 선입견이었다.허승제네바대사는 6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5일 한국팀과 자리를 함께한 미국협상팀은 [대체 쌀은 어떤나무에서 자랍니까. 산에서 또는 언덕에서재배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한국팀에게 질문을 던졌다고 전했다. 이점이 현재 한미 농산물협상에서 양국이 안고있는 {엄청난 시각차}를 상징하고있다고 볼수있다. 그만큼 우리 UR협상팀은 대미외교활동과 쌀문화에 대한 설득작업에서 사실상 {제로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미국농무성관리가 그만큼 쌀에 대한 재배방식부터 문외한인데 어떻게 5천년전통적으로 미작생활에 익숙해왔던 우리나라의 특수상황을 이해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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