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영호임대아파트업자 부도

입력 1993-12-04 08:00:00

임대아파트 업자의 부도로 이미 입주한 45세대가 3억여원의 피해를 당할 처지에 놓여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영천군 신녕면 완전리 영호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30일 자신들의 임대아파트를 지은 영호개발(대표 이경태)이 부도, 채권단인 농협.주택은행등이최근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

입주자들은 근저당 설정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채권단들이 법적 절차를 밟을경우 지난 5-11월 1천만-1천2백만원의 전세금을 내고 입주한 45세대가 임대차보호법에 의거 5백만원밖에 보호받지 못해 자칫 3억여원의 피해를 입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대해 영호개발관계자는 [세입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있으나 회사 사정이 워낙 어려워 대책을 세울 수 없는 실정]이라고 했다.한편 영호개발은 영천외에 경산군 진량면에도 1백86세대의 아파트를 지어 임대및 분양했는데 이들 입주자들 역시 10억여원대에 달하는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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