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감하는 12월. 해마다 이맘때면 각 공연장에서 잇따라 열리는 송년음악회가 세모의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는데 모자람이 없다. 대구음악계의 12월무대는 한해의 말미여서인지 다른 달에 비해 연주회 일정이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다양한 송년음악회가 가는 해를 실감케한다.12월 무대는 해마다 그렇듯 아무래도 합창무대가 압도적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인성의 앙상블이 추위를 다소나마 녹일수 있고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하는 의미가 계절감각과 어울리기 때문이다.
노래를 통한 헌안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대구남성합창단의 정기연주회(3일.대구문예회관)를 비롯, 대구시립합창단 송년음악회 '메시아'공연(7일.문예회관),대구시향 제215회 정기연주회(14일.대구시민회관), 대구 30인 남성솔리스트 앙상블의 밤(23일.문예회관), 대구시향.대구시립합창단 합동송년음악회(29일.문예회관)등이 눈길을 끄는 연주회다.
20대에서 60대까지 교사, 사업가, 의사,회사원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남성60인으로 구성된 대구남성합창단은 실명한 이들에게 빛을 전하자는 취지로 매년 한차례씩 헌안자선음악회를 마련해 그동안 1백60명의 헌안자를 등록시키는등 노래를 통한 이웃사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연주단체다. 이번 음악회에는 김창재씨의 지휘로 성곡과 외국가곡, 우리 가곡과 민요들을 들려주며 바리톤 문학봉씨가 특별출연한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공연을 갖는 7일 대구시립합창단의 송년음악회는상임지휘자 안승태씨의 지휘, 대구 노바실내합주단이 연주를 맡으며 소프라노 신권자, 앨토 변미숙, 테너 김무중, 베이스 유천곤씨가 독창자로 나선다.14일 대구시향의 정기연주회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과 합창환상곡을대구, 부산시립합창단과의 협연무대로 꾸민다.
대구의 남성 성악가 30인의 앙상블무대인 23일 MBC송년음악회 '대구솔리스트앙상블의 밤'은 솔리스트들이 한 무대에 서는 연주회로 이제까지 시도된 앙상블무대중 가장 큰 규모다. 한국가곡, 외국예술가곡, 민요등 합창과 중창등다양한 형식의 곡으로 청중들에게 보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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